PARK Sunghoon : Fractures of Time and Light
2025.09.12 - 10.18
Opening Reception: 09.12 (Fri) 4-7 pm
Artist Talk : 10.02 (Thu) 3-5 pm
갤러리스클로는 박성훈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시간과 빛의 균열》을 개최합니다.
박성훈의 작업 세계는 ‘Void’ 시리즈에서 ‘Breathing Void’에 이르기까지 줄곧 ‘비움’과 ‘확장’을 탐구해 왔습니다. ‘Void’가 호흡을 불어넣은 에너지의 응축을 표현했다면, 이번 ‘Breathing Void’ 신작들은 작가의 DNA와도 같은 ‘육각형’ 구조 위에 구축되어, 퇴적된 시간의 결을 담고 빛의 분절과 재조합을 통해 호흡하는 공간을 드러냅니다. 육각형 패턴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마치 우주선 패널이 광대한 빛을 모아 다시 우주로 확산시키듯, 박성훈의 작품 속에서 무한을 실험하는 근본 장치로 작동합니다. 유리 표면을 따라 끊임없이 갈라지고 재편되는 빛은 새로운 색과 공간, 그리고 지각의 층위를 형성하며 관람자를 변주의 경험 속으로 이끕니다.
이번 신작의 핵심은 이러한 구조와 과정이 단순한 시각 효과를 넘어 ‘시간의 물질화’라는 주제로 확장된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빛’과 ‘시간’을 동등한 재료로 다루며, 표면의 조율과 집요한 손길을 통해 지질학적 리듬을 작품에 새겨 넣습니다. 바위와 빙하가 퇴적과 침식 속에서 형성되듯, 그의 작업은 유리 안에서 응축된 시간을 결정화시킵니다. 이번 전시는 ‘Void’에서 ‘Breathing Void’로 이어지는 궤적 속에서 박성훈의 사유와 실험을 집약해 보여줍니다. 퇴적된 시간과 분절된 빛을 가로지르는 그의 신작들은 유한 속에서 무한을 향한 가능성을 열어 보이며, 균열과 비움의 공간에서 새로운 감각의 지평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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